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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Tigers :)/관람기

2008.09.27 두산 vs 삼성 (잠실) : 첫 테이블석 관람기♬

 


선발투수: 두산 랜들 / 삼성 윤성환
경기결과: 두산 5 : 0 삼성 패

지난 토요일 잠실 두산 vs 삼성전을 갔습니다. 워낙 빅매치 경기이기도 했고,
아는 동생이 두산팬인데, 그 동생 생일이기도 해서 선물로 일주일 전쯤에 테이블석으로 예매했습니다.
테이블석은 처음 가본건데.. 예매하는데 경쟁율이 참 치열하더군요 ^ ^; 티켓 오픈되자마자 힘들게 예매했다는;;;
주말 경기인데다가 플레이오프에 앞선 빅매치 게임이여서 그랬나봅니다.
사진은 야구장의 필수품인 치킨들과 잡다한 짐들.. 테이블석이 정말 좋긴 좋더군요.
가까운건 둘째치고 짐들을 올려두고, 먹을것도 편하게 먹을수 있다니..
여기 정말 중독될것 같습니다. 'ㅁ'





확실히 올림픽 이후로 두산팬분들이 굉장히 많이 생긴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도 보면 느낄수 있었지만 최근 두산경기에 가보면 예전보다
훨씬 많은 팬분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계시네요...
아무래도 팀도 꾸준히 잘 하고, 올림픽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었던 선수중에 두산 선수들이 많아서 더 그런가 봅니다.





사실 제가 원했던 좌석은 테이블석이 아니라 중앙 테이블석이였는데..
저 좌석은 주말에는 일반인에게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평일에는 예매 가능합니다. 단 5석만 판매하기 때문에 치열할지도...;)
근데 경기를 보기에는 사이드 테이블석이 더 좋을것 같아요. 제 기준에서는요 ^ ^;





앉아서 보면 상대팀 덕아웃이 저렇게 보입니다.
가까이서 덕아웃의 분위기를 느껴본적이 드물기 때문에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였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보면 선수들이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연습하는 모습들을 이렇게
느낄수 있습니다. 사진은 제가 두산에서 좀 애끼는 김현수 선수 ^ ^ 
올림픽 이후로 두산에서 가장 인기가 많아진 선수는 김현수 선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만...
본인은 그런 인기들이 많이 부담스러운 모양이더군요;;;




단 한가지... 중간에 있는 그물망 기둥과 마이크... 저게 옥의 티 였습니다.
저걸로 인해서 3루가 딱 보이지 않더군요; 3루를 보려면 옆으로 몸을 빼야했다는 ;ㅁ;
그래도 경기중에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마이크는 좀 신경쓰였지만;;)



테이블석 앞좌석이 가장 좋았던 이유는 아무래도 경기의 분위기를 좀 더 가까이서 느낄수 있다는 걸까요.. 위 사진은 현수선수가 친 파울볼이 주심아자씨의 얼굴 부분에 맞아서 잠시 경기가 중단됐을때 사진입니다. 저 사진에선 보이지 않지만 현수선수가 오른손에 주심아자씨의 마스크를 들고 있답니다. 내심 미안했는지.. 계속 주심아자씨의 상태를 멀리서 지켜보더군요.



이 날 경기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영봉승으로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두산이 이기길 바란건 사실이지만, '팬' 아닌지라.. 야구경기를 즐기기위해 박빙의 승부를 기대했는데... 이래저래 아쉬웠던 경기였어요. 삼성 타선이 두산의 투수진들에게 막혔다기보단 이날 삼성은 득점찬스가 계속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후발타가 터지지 않아서 잔루가 많았던 경기였었거든요. 차라리 이날보단 비록 두산이 졌긴 했지만 어제 경기가 훨씬 재미있었을듯 싶습니다.
(그러나 베어스데이라 사람이 엄청날게 뻔하기에 가고싶지 않았어요 ㅋㅋ)

이제 정규시즌도 이번주면 끝이 나네요. 물론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등이 남았지만.. 저와는 머나먼 이야기 인지라.. ;ㅁ; 흑... 지지난주 목동 히어로즈전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 관람은 마무리 지을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야구장 다녀오니 또 우리 선수들이 보고싶어져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갈까 해요. 그럼 그 경기가 저의 올해 마지막 야구경기가 될...지도?;
(이러고선 두산팬 친구가 부탁하면 또 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