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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일상

N이버의 횡포 - 블로그를 옮긴 이유


원래 전 N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중이였습니다.
한 3년 정도 된 블로그가 있는데요, 그 곳은 제가 좋아하는 만화나 성우 관련해서 포스팅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 라는 취지로 만든곳이였는데요.
그러다보니 여러 새로운 분들과 알게되었고 오프라인에서도 만남을 갖게되면서...
점점 제 개인 사생활 블로그가 되가기 시작했고, 나중엔 그곳에도 야구관련해서 포스팅을 하게되었죠.
근데 워낙 야구는 제 주변 모든 분들이 받아들이기엔 촘... (여자분들은 야구를 그닥 많이는 ㅋㅋㅋ)

그래서 결국 N이버에 야구 블로그를 새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따로 분리해서 나온거죠.
여러가지 포스팅하고... 야구 후기 포스팅을 5개 정도 했는데...
어느날 접속해보니 그중 3개가 삭제되어 있는겁니다. 헐.. 아침부터 정말 화가났죠.
분명 전날까진 멀쩡했었거든요.

일주일이 지난(어떤건 3주가 지난..) 포스팅을 그제서야 삭제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것도 무.통.보... 정말 화가났습니다.
게다가 전 딱 봤을때 굉장히 세심하거나 멋진 포스팅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가 좀 둔하고 느리고
하나하나 많이 수정하는 편이기에 포스팅을 하는데 1시간 넘게 걸릴때도 있거든요.
특히, 삭제된 포스팅중 하나인 광주 기아 마지막 경기는 시즌을 마치는 저의 심란한 마음을 정리하느라
굉장히 오랜 시간에 걸쳐서 포스팅 했던건데... 그걸 무통보 삭제라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N이버에 이유를 물어봤고,
첫번째 답변은 '가입시 적었던 메일로 사유를 보냈다. 메일이 오지 않았다면 다시 메일을 달라' 였습니다.
제가 N이버를 가입한건 6여년전으로... 그 메일은 당연히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N이버를 사용한 이후로는 쭉 모든일에 N이버 메일을 사용했거든요.
(아니 그 전에 N이버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N이버 메일이 아닌 다른 메일로 메일을 보내다니...)

당연히 전 메일은 받지 못했으니 삭제 사유와 포스팅 복구를 요구했습니다.
포스팅 하지 않을테니 비공개로라도 복구해달라. 개인소장후 삭제하겠다..가 저의 요구였죠.

그러자 N이버측에서 '포스팅한 날짜와 포스팅의 제목을 알려달라.. 그리고 삭제 사유는 추후에 알려주겠다'
였습니다. 아니 어떤 포스팅이 삭제된지도 모르고... 삭제 사유는 추후에? 그런것도 바로 확인이 안된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래서 여기저기 지인들께 물어보고 검색도 해봤더니 저와 같이 황당하게 삭제되신 분들이 많더군요.

- 어떤분은 N이버에 친구와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삭제당했답니다. 사유는 사진 뒤에 보이는 광고 전광판으로 인해
간접 광고라는 이유라나 머라나요....

그래서 저도 혹시나 야구 포스팅에 나오는 광고 전광판 때문인가 생각도 해봤는데.. 그러기엔 N이버에 야구후기 포스팅
하시는 분들 사진은 멀쩡한게 의아하고.... 그러던 차에, 누군가가 '신고'를 하면 무통보 삭제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것도 신고하면 확인도 안해보고 바로 삭제랍니다 -_- 어이없어라....)

제가 올리는 야구후기 포스팅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두 다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또 제가 야구를 보다보면 당연히 응원하는 팀과 그닥 좋아하지 않는 팀이 있지만 전 그걸 블로그에 직접적으로
들어내지도 않으며, 되도록이면 후기도 상대팀을 좋아하는 분들이 봐도 기분 상하지 않는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나름 신경써서 하는 편입니다. (되도록이면 상대팀 얘기를 배제해서 적는편이죠)
- 저도 나름 다른 분 블로그에 갔다가 제가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에 대해서 안좋게 적으신 글을 보고 상처받은적
  이 많기 때문에 전 그러지 않도록 나름 노력하고 있답니다 ㅠㅠ

얼마전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이글루나 티스토리가 N이버보다 더 환영받는 이유중에 하나가,
N이버의 무식한 삭제후 통보에 대한 이야기도 있더군요. 공감 100% 입니다.
먼저 통보후 자진 삭제를 요청할수도 있는거고, 블라인드처리후에 삭제를 요청할수도 있는건데...
삭제후 통보라니....... 참나,

그리하여 전 티스토리로 이동해왔습니다. 이곳은 어느정도의 자유가 보장되는지 아직 분위기 파악중인데요.
그만큼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책임감이 주어지는거겠죠???

N이버분들, 한번 생각해보세요. 블로그는 당신들 것일지 몰라도 그 안의 글들은 당신들이 함부로
할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그 분들 나름대로 신중하고 정성들여 하는 포스팅이라구요. 그걸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

지금 전 제 포스팅의 삭제 이유를 몰라서 계속 요청중이고, 현재 기다려달라고 말한지 3일째입니다.
과연 뭐라고 답변할지 기대되는군요. (그 전에 내 포스팅 돌려달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