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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일상

2008.11.18 프로리그 삼성칸 vs STX - 이게 다 송병구 때문이야...



                        ( 사진이 다 흔들려서 ㅠㅠ 해설 정민옹과 완전 동안女 알흠다운 정소림 캐스터님..)

야구 시즌도 끝나고 심심한 제게 동생이 프로리그나 보러가자고해서 큰맘먹고 한번 다녀왔습니다.
동생이 삼성 칸을 좋아해서, 가끔 스타리그를 같이 보곤 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저도 삼성칸을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얼마전에 송병구 선수가 콩라인에서 벗어나 우승도 했고, 또 이번주에 허영무선수 역시 데뷔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지라.. 요즘 더더욱 바싹 긴장하고 보고 있거든요 ^ ^
근데 아쉽게도 오늘 경기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STX의 승리...;
제목을 장난으로 다 송병구 때문이야 라고 했지만, 오늘 송병구 선수가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여준건 사실입니다 ㅠㅠ
첫경기부터 저윤환의 저글링 물량공세를 막지 못하고 5분 40초 만에 GG.. 첫 경기부터 기운 빠지고...;
제 예상과 벗어났던건 3세트였습니다. 요즘 한참 상승세인데다가 아마도 저그전 4연승을 달리고 있었던 차명환선수..
김현우라는 신인선수의 데뷔전의 희생양이 될줄이야... 3세트는 그냥 먹고 가는게 아닐까 까지 생각했는데..
와.. 이 선수 뮤탈 컨트롤이 정말 좋던걸요.. 게다가 끝임없이 달려들어오는 두마리의 저그 크리들,,,
아마 차명환 선수의 혼을 빼놨던듯 합니다. 조금 컨트롤이 그 선수 답지 않게 답답했어요 -_ㅠ
당연히 이길거라 생각했던 세트였기에 정말 아까운 세트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 아 이건 정말... 말이 필요 없었어요. 오늘의 송병구 선수는 왠지 모르게
믿음직스러운 느낌이 아니였습니다. 동생과 계속 '병구 나오면 질것 같아' 라고 차라리 영무가 나오라고 했는데..
역시나...;; 분명 중반까진 병구의 위치가 더 좋았던것 같은데 말이죠.. 다크 나올때 타이밍 좋게 옵저버도 나와주셨겠다
거기에 리버까지... 어디서부터 무너진건지... (이 경기는 다시 한번 봐야할듯..) 아~ 정말 보는 내내 답답했습니다 ㅠㅠ
부디 병구선수, 각성하고 다음 경기부터는 다시 예전 모드로 돌아오는겁니다! 아자아자!


병구를 날려버린 저윤환군과 STX에서 초큼 아끼는 진영수군!




삼성칸에서 제가 제일 이뽀라하는 귀여운 영무군 +ㅅ+
(눈 감은거니... ㅠㅠ)



경기 시작전 저윤환과 인사하는 병구~ 이때까진 좋았는뎅..




병구 경기를 열심히 관람중이신 영무군!



경기에서 5분 40초만에 지고만 병구...
들어와서 뭐라고 계속 말을 하더이만... 쳐다도 안보는 시크한 영무군 ㅎㅎ



에이스 결정전에 나온 STX 김구현 선수.. (얄밉게 잘하는 ㅠㅠ)



 
경기에서 지고 나서... 인사하려고 준비중인 병구선수...
표정이 뭔가 뽀루뚱 ㅎㅎㅎ 귀여워랏



괜찮아요.. 질 수도 있는거죠 모.. 담 경기에 이겨서 다시 1위 탈환합시다!
화이팅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