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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Tigers :)/응원기

2008.11.01 기아 타이거즈 - 호랑이 한마당



지난 토요일, 광주 무등야구장에 다녀왔습니다. 매년 하는 호랑이 한마당에 참가하기 위해서였죠 ^ ^;
사실 귀찮아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갔는데, 역시 선수들을 보는건 즐거운 일인것 같아요 ; 갔다오길 잘한듯한...
이번 호랑이 한마당에 수확이 있다면, 소문으로만 봤던 기아의 새 아가 호랑이들을 볼수 있었던 겁니다.
특히 제가 남몰래(?) 사모하던 정성철군을 드디어 만날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답니다 흐흐..

나이도 있고, 부끄럽기도해서 게임에 직접적인 참여는 안하고, 뒤에서 선수들과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어느순간 보니 제 가방이 열려있더군요... 순간 식겁해서 보니,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갑은 고이 놔두시고 ...
유니폼과 목도리만 가져가셨더군요. 유니폼은 이해하겠는데, 도대체 목도리는 왜??? (추우셨나봐요...)
게다가 제 가방엔 유니폼이 2개가 있었는데, 빨간색 기아 원정 유니폼과 싸이월드 타이거즈 클럽 유니폼..
근데 원정 유니폼은 놔두고 타이거즈 클럽 유니폼만 가져가셨다는... 어째서???
뭔가 달라보였던걸까요? 그게 또 새건줄은 어케 아셨는지.. 제가 싸인 받아서 친구에게 선물해주려고
구입한 일명 새삥이였거든요...;;; 무튼, 가져가신분... 복 받으십시요. 두고두고.. 두고두고.....ㅠㅠ

그래도, 워낙 기분이 좋았던데다가.. 지갑 안가져간거에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까지 들었기에,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 ㅎㅎ 어쩌겠어요. 오히려 지갑 가져갔음 전 서울 올라오는 차비 걱정에 발을 동동 굴렀을듯..
게다가 다른거 안가져가고 고것만 가져간거 보면, 어린팬인것 같기도 하고... 무튼 그랬습니다.

각설하고, 긴 후기보다는 사진으로 대신 하렵니다 +ㅅ+


오랜만에 등장하신 호돌이 (위에분과 다른분...)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아가들 무리에 달려드셨다가 자지러지는 아가에 급당황...
금새 소심모드로 돌아섰다는 ㅎㅎ



이 분.. 요즘 엉덩이가 무거워지신건지... 초반에 잠깐 제외하고는
계속 뒤에 앉아계셨다는..(그것도 덩그러니 혼자...;)
그래서 같이 사진을 찍을려면 옆에 앉아야하는.. 결국 포기했습니다.



계속해서 지완이 등짝에 낙서중이던 선수들...
지완이가 올해 유니폼에 기념으로(일까요..;) 선수들에게 싸인과
메세지를 받고 있더군요. 메세지는 대부분 돼지XX 요런거였습니다;;



서울태생에 쭉 서울에서만 살았던 제가 타이거즈팬이 된건,
이 분의 영향도 컸지요 ㅠㅠ 정말.. 정말.. 정말.. 사.. 좋아합니다 +ㅅ+
그리고 옆엔 소문의 그 아이... 정말 다정하게 잘 챙기시더군요.
사진의 모습은 사탕을 까주는 모습입니다. 사탕을 까서 입에 넣어주는데..
여느 아버지와 다름 없는 모습이였어요 ^ ^



저희팀 아가들입니다 ㅎㅎ 얼떨결에 저 팀이 되었는데...
차례가 되자 선수들이 뒤에서 서로 안 나갈려고 미루고 있더군요.
(종범성이 석민이한테 나가라고 하자 석민이가 자기보다 나이 어린 선수들
다 지목하면서 나가라고 ㅋㅋ 손수 인원체크까지 하던 윤석민선수...
정말 하기 싫었나봅니다 ㅋㅋㅋ)



이 날 저희조의 히트는 단연 한기주 선수...
제가 여지껏 봤던 기주중에 최고로 뽑을정도로 귀여웠습니다.
시작전, 손수 줄도 맞추고 뭔가 지시도 내리면서 정말 투혼을(?) 불태웠다는 ㅋㅋㅋ
아쉽게도 일등은 못했지만요 ㅠㅠ 그래도 기주 짜앙!!



게다가 팬들이 보던 말던... 그라운드 한가운데서 저런 연애질도 *-_-*



이미 여러 영상이 떠도는것 같던데...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올해 새로 들어온 아가호랑이들이였습니다.
콜라 마시기에 이어진 댄스 + 노래 자랑에서 보여준 정영운 선수와 손정훈 선수의 개그본등
정말 잊지 못할겁니다 ㅋㅋㅋ 특히 정영운 선수.. !! 호랑이 한마당을 계기삼아
팬들에게 강한 인식을 심어주는게 목표였다면 그댄 이미 성공하셨소 'ㅁ'b



끝까지 단상위에 남아 기아의 개그본좌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었던
19세 정용운 선수와 23세 손정훈 선수 ㅋㅋㅋ



그리고 호랑이 한마당 내내 자기 후배를 계속 챙겼던 용큐...
손정훈이 앞에서 재롱을 부리자 그걸 너무 흐믓하게 바라보길래
사진 찍을려고 했더니 카메라 보자마자 부끄러운지 고개 숙여버린 ㅠㅠ



호랑이한마당, 특히 장기자랑 코너는 기피하고파 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자기 취향이라고 너무나도 좋아하던 정용운 선수 ㅋㅋㅋㅋ
밝은 성격은 참 보기 좋습니다 'ㅁ' 야구도 기대할께요 ㅋㅋ



"샤방샤방" 손정훈 선수
이 선수도 대학에서 굉장히 멀티플레이였다던데 +ㅅ+
내년에 부디........!!



그리고 치어리더 언니들과의 댄스타임 ㅋㅋ



그리고, 주일단장님의 강압(?)에 의해 불려나와 노래했던 햄종이~
전 요런 밝은 선수들이 취향입니다 우후후..

뒤에 선빈선수도 나와서 노래했는데.. 제 앞에 여자분 한분이 급 흥분하셨는지
일어나서 방방 뛰셔서 ㅠㅠ 사진이 한컷도 제대로 안나왔다는.. 흑 ㅠㅠ 지못미..

아침 9시에 첫차타고 4시간 동안 달려서 1시 도착.. 바로 구장 고고싱...
그리고 5시에 끝나자마자 급 저녁을 먹고 다시 4시간 버스를 타고 집에 오니...
아 정말 ..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체력에 무리가 ㅠㅠ;;; 다음부터는 1박2일로 해야겠습니다;
당일치기는... 젊은 애들이나 하는 건가봐요 흑 ㅠㅠ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호랑이들...♡
오늘 찍은 사진들 내년까지 위안 삼으며 기둘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