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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Tigers :)/응원기

20080529~0531 Kia vs LG 3연전 (잠실야구장)



벌써, 열흘이 훌쩍 넘은 기아와 엘지의 잠실 3연전... 토요일은 사람이 많을것 같아서, 금요일과 일요일 다녀왔습니다 ^^
이번에 깜빡하고 있다가 예매를 놓쳐서 좋은 좌석이 없기에 그냥 일반석을 끊어서 다녀왔어요.
금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다른 분들과 갔다왔는데, 일요일에 오기로 한 친구들이 모두 늦게 온다고 해서...
저 혼자 2시에 가서 자리를 맡았답니다. 멀뚱멀뚱하게 선수들 몸푸는거 구경하다가.. LG쪽 지인분께서 잠깐 나오라고해서
옆에 남자분 두분께 자리 부탁하고 나와서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한시간이 훌쩍.... 이미 좌석은 만석...
남자분께서 혹시나 잊어버리셔서 우리 자리 없는게 아닐까 불안불안해하며 갔는데 남자분들께서 제 자리쪽에 짐까지
올려두시면서 철벽방어를 해주고 계시더군요 ^^; 날씨도 더운데 전 시원한곳에서 수다 떨다 온게 죄송스러워서,
맥주 한캔 사드렸습니다 ^^ (마침, 과자만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음료수도 없이!!) 덕분에 친구들과 잘 봤어요~♡

이 3연전에서 하이라이트는 역시 일요일 경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오늘도 이기나 보다... 라는 기분으로 3시간 정도
느끼고 있다가 한순간에 역전을 당하니... 정말 이렇게 끝나면 억울해서 며칠 동안 잠도 안왔을 경기에, 9회,
그것도 이종범선수의 역전 안타는 정말 감동에 감동에 감동... 얼마나 소리를 질렀는지 다음날 목이 너무 아프더군요.
특히, 그날 같이 갔던 친구들은 저 때문에 이제 야구장 3~4번 간 친구들인데, 이렇게 재미있는 야구는 처음봤다고
집에 오는 내내 흥분감이 가시질 않았답니다 ^^ (이제 친구들 데리고 야구장 가기 더 수월해질것 같아요 ㅎㅎ)

아~ 다시 생각해도 전율이..~ 빨리 야구보러 가고 싶어요!!! 귀차니즘에 찍어온 사진은 없지만 몇개....(라고 하기엔 적다;)




그 전날, 지적질 받았던 치홍이의 수비... 수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만 이 전날 있었던 sk와의 경기에서는
답답할 정도였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금요일 운동시간 내내 코치님께 수비 개인 교습을 받았던 치홍구운~


그리고.........




아침에 만났던 심수창 선수~ 은근히 이 분이랑은 자주 마주치는것 같네요;;;; 단둘이 얘기해본건 처음이였는데..
어찌나 말씀을 잘 하시는지... 정말 이 분 성격 너무 좋은것 같아요 ^^

아참, 이 날 지인분들 기다리며 앉아있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가 뒤에서 들리는거예요.. 이상하다 싶어서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있는 곳으로 갔는데, 왠걸 박동희 기자님이시더군요 ㅎㅎ 너무 신기해서 계속 쳐다봤더니,
절 이상하게 보시더군요...; 일부러 시크하게 모른척 했지만, 사실 아는척 하고 싶었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엘지쪽 지인분께서 잠깐 나오라고 하셨을때 갔더니, 얼마전에 있었던 생일 선물이라고 하시면서 이걸 주셨어요 ^^
제가 이뽀라 하는 찬헌이의 유니폼입니다.. (정말 정말 탱큐 베리 캄샤!)
조금.. 사이즈가 큰거 같지만(기장이 길더군요;) 걸어두니 좋네요~ 나중에 찬헌이한테 싸인이나.....
- 사실 요즘 찬헌이의 그 문제의 스캔들 때문에 나름 속상하다는... 제가 생각보다 찬헌이를 많이 좋아하나봐요 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