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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Tigers :)/치고 달리는♬

최하위 LG, 팬 사랑은 으뜸



지난 금요일 아침, 제게 문자 하나가 왔습니다. 아침에 신문을 보다가 지하철에서 울뻔 했다는 LG팬 친구의
문자였어요. 도대체 뭐길래, 일어나서 신물을 펼쳐보니 LG구단에서 이번 시즌관련 전면 광고를 모든 신문에
걸쳐서 했더라구요. 이걸 보는순간, LG팬도 아닌 저도 뭉클한데.. LG팬들에겐 어땠을까요?
LG의 슬로건인 "LG는 사랑입니다" 라는 문구와 적절히 어울려서, 팬들에게는 감동이자 또 하나의 멋들어진
신문광고가 되었습니다. 아마 야구팬이 아닌 분들이 보았어도, LG구단의 마음 씀씀이가 이렇구나~ 정도는
느끼지 않으셨을가 싶네요.



구리에 있는 LG 2군 경기장에 걸려있는 현수막..
이번에 새로 부임한 이영환 단장이 부임하자마자 처음으로 건 현수막이라고..

이번에 LG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대표이사와 단장, 스카우트 팀장등의 대대적인 내부 수리에 들어갔습니다.
전 좋지 않은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한 사람들이 책임지고 사의를 하고, 그 뒤로 새로운 사람들이 오는 의례적인
내부 조정인걸로 생각했었는데 그것만은 아닌가봅니다. 이번 내부이동에는 LG의 구 아무개 대표님께서 관련되어
있다는 소문도 있으시더라구요. (새로오신 안성덕 LG스포츠 대표이사의 프로필만 봐도... ㅎㅎ)



그래서 인지 LG가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게 눈에 보입니다. 아직은 아주 조금이지만요...
그러나 그 작은 움직임에도 LG팬들의 기대감은 더더욱 커져만 가고 있는것 같아요. 제 주위 LG팬들만 봐도 ^ ^
특히 이번달 말에 좋은 취지에서 LG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도 개최하더군요. 올해도 옆에서 호랑이 한마당이니
삼성 윈터파티니, 곰들의 모임이니.. 또 부러워하며 지켜만 봐야하냐고 투냥 거리던 LG팬 지인분들도 올해만큼은
시즌 후에 팬들을 위한 행사가 있다고 하니 많이 설레이시는 모냥입니다.

게다가, 90년 LG 올스타와 94년 LG 올스타와의 5이닝 특별 경기도 있다고 하니.. 이건 정말 저도 기대되더군요!
제가 야구를 처음 접했던게 92년 이였고, 그때 한참 LG의 신바람 야구가 시작되고 있었던 시기였던지라...
저의 어릴적 기억속엔 LG야구는 멋진 모습으로 남아있거든요! 그 시절, 국민학교에 LG 어린이 회원에 가입하고
LG 점퍼와 모자를 쓰고 학교에 다니면 그 만한 명품도 없었답니다. 그걸로 인해서 으스대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때를 추억하며, 한번 가볼까 합니다.. ㅎㅎ 갔다와서 다시 후기 남길께요. (찬헌이나.. +ㅅ+)




덧, 어느날 제 동생이 제게.. Kia라는 구단을 응원하고 있으니 혹시 그 브랜드에 대해서도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더냐고 묻더군요. 모.. 특별히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LG나 삼성이나 두산이나 SK보다
더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진 않더라구요. 그 구단이 팬들에게 하는걸 보면 아무래도 비교가 되더라.. 말입니다 ㅠㅠ
조금 더 신경써주세요. ㅠㅠ 우리도 있답니다.